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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에어비앤비 또 가도 여기! 하카타역 5분거리 숙소

지난 7월 7~9일까지 2박 3일간 묵었던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추천을 하려고 했는데, 아뿔싸! 어제 후쿠오카 싱크홀 사고를 뉴스로 접했다. 게다가 싱크홀 위치가 내가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에어비앤비 숙소와 도보로 불과 1분 남짓.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일본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많이 놀라셨을 듯 싶다. 

내가 묵었던 후쿠오카 에어비앤비는 하카타역에서 도보로 5~6분 정도로 말 그대로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나의 첫 에어비앤비였고 너무나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페이지에서 사진으로 미리 봐서 깔끔할 것이라고는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더 럭셔리한 느낌의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현관의 모습이다.  내게 배정된 우편함 비번을 누르면 열쇠가 나온다.

우편함에서 나온 열쇠를 여기 꽂아서 돌리면 자동문이 열리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일단, 호스트와 만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고, 출발 전 궁금한 사항에 대해 몇 번 메시지를 보냈는데 늘 빠르게 답변을 해준다. 일본인이지만 영어를 잘해서 무리 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직접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찍지 못했다. 아래 사진은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리 방이 있는 12층으로 갔다. 현관의 모습이다. 슬리퍼는 최대 수용 인원에 맞게 6켤레가 준비돼 있다. 슬리퍼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세면대와 세탁기, 샤워실이 있고 왼쪽 문은 화장실이다. 

현관을 지나면 오른쪽에 작은 주방이 있다. 냉장고, 전자렌지, 포트, 냄비, 후라이팬, 그릇, 접시 등이 있다. 크기는 작지만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모든 물품들이 갖추어져 있다.

침대는 3개다. 침대 하나를 2명이서 사용하면 최대 인원인 6인이 잘 수 있지만 약간 비좁을 듯 하다. 우리는 2명이 묵었기 때문에 넓게, 드넓게 사용했다. 1인 1침대로 총 3명이 묶으면 딱일 듯. 왼쪽에 보이는 침대 두 개를 붙여서 뒹굴거렸고 오른쪽 침대에는 옷이랑 노트북, 쇼핑 물품 등을 올려놓고 다용도로 활용했다. 

침대 옆 구석에는 tv도 있다.

침대 쪽에서 현관을 바라본 뷰. 인테리어가 심플하고 깔끔하다. 주방 bar 의자가 참 마음에 든다. 저기 앉아서 노트북도 하고 스피커로 노래도 들었다. 6구짜리 멀티탭이 비치되어 있어서 놋북, 포켓와이파이, 휴대폰 등을 충전하기에 편리했다.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했던 점은 세탁기의 유무였다. 2박 3일 묵는 도안 5~6번 정도 돌린 듯. 여름이다 보니 한 번 나갔다 오면 땀범벅이 됐는데 비치되어 있던 섬유유연제 넣고 세탁해서 베란다에 널면 금세 마른다. 수건도 세탁해가며 사용했다. 호텔은 코인세탁기라 별도로 돈을 내야되는데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같은 경우에는 무료니까 좋다. 세탁기 오른편이 샤워실이다.

욕조도 있고 샤워공간도 넓은 편이다. 작년에 후쿠오카 첫 방문 때는 바로 이 인근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에 묵었었다. 거기는 비즈니스 호텔이라 욕조, 세면대, 변기가 욕실에 다 들어가 있다. 이곳 후쿠오카 에어비앤비는 이 세 개가 다 분리되어 있으니 넓은 건 두 말 하면 잔소리.

반대편 화장실. toto 변기인데 저기 위에 수도꼭지가 보인다. 변기 사용 후 물을 내리면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온다. 손을 씻으면 그 물이 물탱크(?)로 들어가 재사용되는 친환경적인 시스템. 우리 집에도 이런 거 놓고 싶다. 

성능빵빵한 에어컨. 방이 넓어서 벽걸이로 제대로 냉방이 안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웬 걸, 시원하다.

여기는 베란다.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결정 시 여기를 선택한 또 하나의 중대한 이유가 바로 이 베란다다. 아래로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세탁기로 빤 옷들을 여기에 널었다. 건조대가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했다.

포트, 수저, 그릇, 접시, 냄비, 후라이팬, 세제, 도마, 칼 등등 

수건은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 하루에도 몇 장씩 사용하게 되는데 수량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세탁기가 있으니까 문제 없다. 후기에 이불이나 수건에서 쾌쾌한 냄새가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내가 묵을 때는 이불은 문제 없었다. 그런데 수건에서는 확실히 뭔가 좋지 않은 냄새가 나서 가볍게 한 번씩 쓰고 나서 다 빨아서 사용했다.

외관도 좀 제대로 찍었어야 했는데... 밤에 돈키호테 가기 전에 한 컷 찍은 게 전부다. 가격은 2박 3일(2인) 17만 5천원 정도였는데 크레딧 할인으로 157,000원에 결제했다. 이 당시 캐널시티 워싱턴 호텔이 1박 8-9만원 정도였는데 가격도 더 저렴할 뿐 아니라 위치도 좋고 넓고 깨끗해서 다시 간다고 해도 여기로 가고 싶다. 하카타역 인근 후쿠오카 숙소 찾으시는 분들께 강추한다. 에어비앤비 예약 시 25,000원 할인 받으려면 여기 클릭!

2016/11/01 - [여행] - 부산에서 후쿠오카 배 시간 가격 싸게 가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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