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 재테크 제대로 굴리기 경험담

천만원 재테크 제대로 굴리기 경험담

돈 없던 대학시절을 보내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갑자기 큰(?) 돈이 매달 꾸준히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리 큰 돈이 아니긴 하지만 200만원에 16만원 월세 생활로 시작했던 나에겐 월 200만원이 넘는 월급은 큰 액수로 느껴졌다. 천만원 재테크의 시작은 바로 매달 받는 월급을 저축금액과 소비금액으로 쪼개어 관리하는 것이었다.

천만원 재테크를 위해서는 천만원 모으기부터가 되어야 한다. 매달 100만씩 저축할 수 있다면야 10개월이면 금방이지만, 월 100만원 모으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나같은 경우는 매월 있는 돈 없는 돈 쪼개어 82만씩 저축을 하였다. 딱 1년 만기 되는 날 이자를 제하고 통장에 천만원 모으기가 달성되었다.

천만원 재테크 시작하기

이제 1년 간 나의 노동력과 시간으로 모은 천만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재테크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대표적인 천만원 재테크의 종류는 주식이었다. 내가 직접 투자 및 관리를 해야하는 주식은 나의 부족한 금융 지식을 믿지 못하여 쉽게 시작할 수 없었다. 다음은 펀트투자. 주식과는 다른 간접투자로써 내 돈을 전문가 또는 증권기관에게 맡겨야한다는 점이 미덥지 못했다.

그래서 공부한 천만원 재테크는 바로 부동산이었다. 대부분의 경우 천만원을 가지고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콧방귀를 뀌고 만다. 그 돈으로 뭐 하게? 부동산은 투자금이 크니깐 주식이나 해. 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제일 관심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부동산이라고 생각했다.

"부동산 투자 천만원으로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YES"다. 일명 부동산 갭투자.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지역의 인구 수요와 주택 공급을 분석하고, 매매와 전세가의 비율을 알아보고 시세상승이 가능한 곳을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갭)만큼을 투자하는 것을 갭투자라고 한다.

"천만원 재테크 천만원 갭투자 지역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 역시 "YES"다.  지금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열기가 식었지만 곧 부산의 활황 분위기를 이어받을 곳과 강원도라 소외되었지만 거의 수도권역에 해당하는 몇몇 곳들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거의 90~95%에 육박한다. 즉 특정 단지는 500~1000만원으로도 구매, 투자가 가능하다.

천만원 재테크의 결과는? 실제 나의 경험 사례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계산해보자. 2015년 말 해운대 신시가지의 24평형 아파트를 전세 2억 1천만원을 끼고 2억 5500만원에 구입하였다. 각종 세금 및 비용을 제하고 약 4500만원의 투자였다. 현재 1년 남짓 지난 시점,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3억 5000만원대에 실거래되고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천만원 재테크 투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리 크지 않은 투자금을 이용해 수익률은 약 200%대를 달성하였다.

실제로 지인의 경우, 강원도 춘천시 xx동의 아파트 경우 재작년 700만원, 1000만원의 투자금으로 현재 몇 천의 시세 차익을 내기도 하였다. 이처럼 크지 않은 돈이지만 부동산 투자가 가능함을 말하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천만원 재테크는 주식, 펀드, 보험, 부동산 등 여러 가지 분야 중에서 나의 성향에 맞으면서 내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명심 해야 한다.